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511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5만6327명에서 2만8787명이나 급증했다.
1주 전인 지난 8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944명)와 비교하면 2.1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일 집계치(1만5835명)의 5.4배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인 5만7177명보다도 2만7937명 많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이다.
전문가 “아직 정점 아냐”
중앙임상위원회 오명돈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지난 설 연휴 전주부터 오미크론이 확산하기 시작했는데 한국이 다른 나라 패턴을 따라갈 경우 다음주에 피크(정점)에 이를 수 있다”며 “내주 초반에 어떤 패턴으로 갈지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한국이 다른 나라의 패턴과 다른 특성이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2월 말경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정점 시기가 2월 말, 3월 초순, 3월 중순 세 가지 추정이 나오며 이 중 3월 초순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가장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