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시장의 중심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GS리테일 자회사인 어바웃펫은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6배 늘어 올해 매출 1000억원이 목표다. 전체 고객 10명 중 7명은 MZ세대다. 20대가 32%, 30대가 38.1%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핏펫의 실사용자 10명 중 6명도 MZ세대다. 20대가 30%, 30대가 29%를 차지한다. 40대(21%), 50대(12%), 10대(6%)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MZ세대가 펫팸(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 문화에 익숙하다고 본다.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관련 제품 구매에 아낌없이 소비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손쉽게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다.
오현택 어바웃펫마케팅팀장은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단기간 업계 선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자체 상품 개발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 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 공략 마케팅 활발
어바웃펫도 반려동물 케어 상담, 반려동물 양육 콘텐트,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 등 반려동물 관련 종합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같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신뢰 있는 서비스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