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23%로, 전셋값 상승률(0.31%)보다 낮았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전셋값 상승 폭보다 낮은 것은 1년 만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0.32%) 역시 전셋값 상승률(0.33%)보다 낮았다. 이는 2020년 11월(매맷값 1.51%·전셋값 1.83% 상승)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돌아오면 전세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계약을 2년 연장한 매물은 임대료 인상을 5% 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데 이런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7월 이후에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3단계로 대출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라 은행 대출 대신 전세 보증금을 활용해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