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생계지원금 1억원, 국민배당금 150만원, 생일축하금 10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내놓은 '국민배당금 통장' 홍보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뉴시스는 허 후보 측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를 가정해 핵심공약을 '통장내역'으로 정리한 공보물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지원하는 미디어팀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통장엔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주로 매월 국민배당금을 보장받으며, 위 예금은 어떠한 경우도 압류될 수 없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홍보물의 뒷면에는 허 후보가 주장하는 재원마련 방안이 소개돼있다.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 ▶정당지원금 폐지 ▶지방선거 폐지 등으로 국가예산을 70% 절약할 수 있고 '총 3800조원+α'의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허 후보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대통령 선거에 나선 각 정당 후보들이 저마다 허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앞다퉈 베끼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국민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며 "이번에 만든 통장 홍보물은 그야말로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허 후보의 진면목이 일목요연하게 그대로 담겨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기본소득이다" "보기만해도 좋다" "통장 빨리 받고싶다" 등의 반응과 함께 "연애지원금이 마포구와 종로구에서 각각나왔는데 통장주인이 양다리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