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3, 4월경 출시 전망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와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에 따르면, 아이폰SE는 4.7인치 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SE2)과 같은 크기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15 바이오닉’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에 쓰였던 AP다. 특히 아이폰SE3는 퀄컴의 X60 5G 무선 모뎀을 장착해 SE 모델로는 처음으로 5G를 지원한다. 출고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SE2(399달러, 약 47만원)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SE 모델, 집토끼와 산토끼 모두 잡는 효과
5G 스마트폰 유입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8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 대비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애플 입장에선 아이폰13보다 절반가량 싼 아이폰SE3를 앞세워 5G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하는 지역에서 아이폰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JP모건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아이폰SE3가 안드로이드폰과 구형 아이폰 모델 사용자를 유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SE3가 전작 대비 판매 가격을 인하하면서 향후 중저가 5G폰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유럽과 인도, 남미 등에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 갤A53과 갤A33으로 맞불
한 증권사 스마트폰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선 갤럭시S22나 4세대 폴더블폰 등 플래그십폰뿐 아니라 갤럭시A53을 비롯한 A‧M 시리즈가 선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SE3 초도 물량은 약 300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며 "삼성이 매스(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SE3를 견제하면서 확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갤럭시A53이 2500만대 이상, 30만원대 모델인 갤A33을 포함해 5000만 대 이상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