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났는데…주말 강추위, -16도 내려가고 찬바람 분다

중앙일보

입력 2022.02.04 17:58

수정 2022.0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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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 4일 오후 광주 북구 중외공원에서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절기상 봄에 들어서는 입춘을 지났지만 주말엔 강추위가 예고됐다.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면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할 예정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날려가면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전국이 영하, 전라권엔 눈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중국 북부에서 다가오는 찬 바람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예보됐다. 특히 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15도, 서울 -11도, 수원 -10도, 대전 -8도, 부산 -4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5도 이상 더 내려갈 수 있다.

나갈까말까

수도권과 경상·강원권은 대체로 맑지만 전라권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영하 40도의 찬 바람이 비교적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비구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밤부터 5일 오후까지 충남권과 전라권 곳곳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4~6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울릉도·독도에 3~10cm, 전남 동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권에 1~5cm로 예보됐다. 충청권과 제주도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찬 바람이 불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일-맑고 추운 날 이어진다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 낮 최고기온은 -3~7도로 예보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찬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엔 전라권 서부에만 눈이 내릴 예정이다.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에서 '좋음'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한편 4일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전남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5~6일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 해안과 산지엔 바람이 초속 8~13m로 불 전망이다. 특히 5일 제주도엔 바람이 초속 16m 이상으로 불면서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 북쪽바깥먼바다에선 물결이 2~4m로 높게 일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강추위가 계속된다. 이후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8일 오후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