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페이스북 글 통해 "정청래는 사과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1.23 14:11

수정 2022.01.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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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친(親)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조계종의 일부 승려는 계속 사과하라고 주장했다"며 "정청래는 승려가 다 모이는 자리에 나가 또 사과를 하겠다고 갔다. 승려들은 정청래를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관계자)이 찾아왔다.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며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 글을 올리며 갈등이 더 커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후문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정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에 찾았지만, 거센 반발로 정 의원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고 조계사에 들어갔던 송 대표도 연단에 오르지 못한 채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