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애플의 4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카날리스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애플의 공급망이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핵심 부품 부족으로 인해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한 아이폰을 생산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0%로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수년간 삼성의 4분기 점유율이 16~18%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 샤오미는 12%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은 오포(9%), 비보(8%) 순이었다.
니콜 팽 카날리스 부사장은 스마트폰 부품 부족 사태에 대해 “부품 제조업체들이 추가 생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요 파운드리가 칩 용량을 크게 늘리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진 (부품) 병목 현상이 완화되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