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BBC 등은 전직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요원 빈스 판코크 연구팀이 안네 가족을 밀고한 용의자로 1950년 사망한 아놀드 반 덴 베르그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판코크는 미국 CBS 방송 ‘60미닛(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반 덴 베르그가 수용소에 가게 되자 그와 그의 아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치에게 소중한 것을 제공해야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도 찾아냈다. 사건 관련 전직 수사관의 파일에서 반 덴 베르그가 배신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메모 사본을 발견했는데 수신인은 오토 프랑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