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2022학년도 수시 의약학 계열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영재학교 학생이 141명, 과학고 학생이 257명이었다.
서울과학고가 49명으로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많았고 세종과학고는 51명으로 전국 20개 과학고 중 가장 많았다.
또한 올해 이들 대학 의약학 계열 수시 최초합격자 570명 중 125명(21.9%)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었다.
연세대 의예과는 최초합격자 98명 중 34명(34.7%)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고, 고려대 의예과는 52명(29.4%), 서울대 의예과는 5명(4.7%)이었다.
강 의원은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진학은 사회적인 손실이자 다른 학생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해당 학교는 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 국가가 전폭적으로 재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의약학 계열 진학을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영재학교·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대학 진학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