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코로나19로 가급적 대면 접촉을 피해야 하고 그만큼 종업원의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의 도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기계는 일반적으로 ‘키오스크’라 불린다.
키오스크(kiosk)는 터키어(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말로, 영어에서는 신문·음료 등을 파는 간이 판매대나 소형 매점을 가리키는 단어라고 한다. 정보통신에서는 대중이 쉽게 정보서비스를 받거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 단말기를 가리킨다.
주로 정부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공항, 철도역, 전시장 등에 설치돼 있다. 대부분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손을 화면에 접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단계적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요즘은 이것이 주변에서 흔하다 보니 ‘키오스크 주문’ ‘키오스크 무인결제’ ‘키오스크 안내’ ‘키오스크 기계’ ‘키오스크 시스템’ ‘키오스크 관련주’ ‘미니 키오스크’ 등 ‘키오스크’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키오스크’는 어려운 말이다.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국립국어원은 ‘키오스크’ 대신 쉬운 우리말인 ‘무인 안내기’ ‘무인 단말기’ ‘간이 판매대’ ‘간이 매장’ 등의 말을 쓸 것을 권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으므로 경우에 맞게 이들 우리말로 바꾸어 부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