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는 이형석 소방경(50), 박수동 소방장(31), 조우찬 소방교(25) 등 순직 소방관 세 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들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한 팀에서 함께 활동해 왔다.
고(故) 이형석 소방경은 팀장으로, 1994년 7월 임용된 29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아내와 자녀 2명을 둔 가장이다.
고 박수동 소방장은 2016년 2월 임용됐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다. 이날 박 소방장의 유족은 장례식장에서 영정을 가슴에 품고 “내가 미안하다. 소방시험에 못 붙게 해야 했는데…”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고 조우찬 소방교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이었다.
이들의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방청은 순직자들에 대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는 등 예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영결식 후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