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사업장 확진자 13명도 오미크론
부산시는 5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해외 입국자 가족 1명을 제외한 12명이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지역감염자 12명 중 4명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그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5일까지 부산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이들 33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 12명을 제외한 21명은 해외입국자 17명, 입국자 가족 4명이다. 부산에서 해외 입국자와 그 가족을 제외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급속 확산 우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지침에 따라 이 사업장 내 밀접접촉자 63명을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일상 접촉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사업장에 임시선별 검사소를 운영해 종사자를 상대로 주기적으로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감염전파력과 특성에 불확실성이 큰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나옴에 따라 해당 운수업체 차량의 승객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사업장에서 주기적 검사돌입
하지만 부산에서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감소추세다. 지난해 12월 22~24일 400대로 증가한 이후 지난 3일 173명, 4일 145명, 5일 255명, 6일 228명으로 줄어들었다. 금정구 소재 사업장, 서구와 부산진구 시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6일 현재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3개 중 53개를 사용(가동률 84.1%) 중이다. 중증환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