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적극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은 “원두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이 심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7월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기준) 가격을 3900원에서 4100원으로 올린 뒤 7년 6개월간 유지했다. 그간 가격 인상설이 꾸준히 있었지만 올리지 않았다.
덕분에 스타벅스는 다른 주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들에 비해선 다소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원두 가격 급등 압박에 스타벅스도 백기를 들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5달러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보다 두 배로 뛴 것이다.
아라비카는 세계 원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품종이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최근 가뭄, 서리 등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 차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물류난 때문에 급격히 오르는 추세다.
이런 소식에 소비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4100원도 싼 건 아닌데 더 올린다고?” “7년 전부터 이미 뉴욕보다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값이 비쌌다. 우리나라만큼 커피가 비싼 나라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