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족에 따르면 박 전 감독은 지난달 21일 세상을 떠났다. 고령으로 여러 질환을 앓았다. 최근까지 요양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 유족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면서 박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은 뒤늦게 알려졌다. 부인 송성일 씨 사이에 1남 1녀를 둔 고인은 경춘공원묘원에 안장됐다.
1968년 대한중석축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친 그는 해군축구단(해룡), 국가대표팀 충무 감독 등을 지낸 뒤 1983년 12월 창단한 럭키금성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전신 럭키금성황소축구단 첫 우승 지휘
FC서울은 5일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FC서울 초대 감독을 역임하셨던 박세학 감독님은 1985년 전신 럭키금성황소축구단을 이끌고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면서 "영광의 순간 영원토록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