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1일 김 위원장(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올해 사업 못지 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인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 전념…새해에도 코로나 봉쇄
북한은 대외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반면, 농업이나 경제와 같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부문은 상세히 소개했다. 내치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국방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비상방역에 전념하기로 했다.
방송은 또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사업의 제일 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새해에도 코로나19 위험이 감소할 때까지 국경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 외부와 교류·교역을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군사환경 불안정…국가방위력 강화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 충성 절대 복종하는 혁명적 당군" 육성을 위해 "훈련제일주의와 무기 전투기술기재들의 경상적 동원준비, 강철 같은 군기확립"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역대 최장기간 진행된 이번 전원회의에선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실태) 총화(결산)와 2022년도 사업계획 ▶2021년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 ▶사회주의 농촌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 등 총 6개 의정이 상정됐고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한편 당초 공식서열 승진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정치국에 진입하지 못한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