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민간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19.1(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지난달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는데도 지난해 7월(-6.1%)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1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지만, 생산과 투자가 모두 꺾였던 10월과 비교해 높아 보이는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2.0% 늘어 전월(-0.4%)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정부는 경기 지표가 기저효과 덕에 개선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고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11월 지표 호조세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재정 조기 집행·민생 안정 지원·일자리 창출 지원 등 주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