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코로나 19 종식시켜 주시고…" 페루 주술사들의 새해 기원
중앙일보
입력 2021.12.30 10:24
남미 페루의 주술사들이 코로나 19의 종식을 기원했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산 크리스토발 언덕에 29일(현지시각) 신통력 있는 주술사들이 모였다. 리마를 한눈에 굽어보는 이 언덕은 선사시대부터 리마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이런 곳에 주술사들이 모인 것은 2022년 세계의 정치 사회적 전망에 대해 예언을 하기 위해서인데, 리마에서는 이 행사가 매년 거행된다.
올해 주술사들의 기원은 간절했다. 코로나 19로 2년간이나 고통을 받아왔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술사들은 대지의 신에게 코로나 19를 종식해달라고 간절히 기원했다.
주술사들은 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그들이 새해에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화해달라고 빌었다.
페루의 주술사들은 2022년의 세계를 예언하는 동안 환각성 약초를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