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빼도 너무 뺐다? 이젠 셔츠 목둘레에 손가락 '쏙'

중앙일보

입력 2021.12.29 11:26

수정 2021.12.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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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당 총비서 겸)의 체중 감량이 셔츠 목둘레에서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29일 노동신문이 보도한 노동당 제8차 제4기 전원회의 2일차 현장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혹은 짙은 감색 계열의 스트라이프 무늬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은색 넥타이를 맸다.
 
김 위원장의 목 부분은 셔츠와 간격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김 위원장의 ‘감량 성공’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한 사진 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 [노동신문, AP=연합뉴스]

 
과거 김 위원장은 셔츠가 아닌 옷을 입거나 셔츠를 입더라도 목 부분이 꽉 꼈다. 턱살에 가려 셔츠 옆이나 뒤쪽 깃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키에 비해 여전히 과체중이지만 ‘유지어터(유지+다이어터)’인 셈이다.
 
국가정보원은 김 총비서 체중이 2019년 약 140㎏였다가 20㎏ 정도 줄었다고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보고했다.


올해 6월 북한 조선중앙TV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인민들은 제일 가슴이 아팠다”는 한 주민 소감을 보도한 바 있다. 

왼쪽부터 12월 당 전원회의, 10월 국방발전전람회, 10월 노동당 창건일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12월 모습은 10월보다 목 부분이 더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은 국정원이 감량을 확인한 지난 10월 시점 이후로도 더 마른 것처럼 보인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 때처럼 정장, 셔츠, 넥타이 차림을 했던 10월 노동당 창건일 연설이나 국방발전전람회 연설 때 찍힌 사진들에서는 목과 셔츠 사이 여유 공간이 거의 없고, 턱 또는 목살이 셔츠 깃을 가린 모습이 잘 나타난다.
 
사진 촬영 각도에 차이가 있고 셔츠를 더 넉넉한 사이즈로 바꿨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들어 전체적으로 조금 더 날렵해진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