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C(car): 자동차 쇼인가, 가전 쇼인가
현대차는 최근 CES 참가 티저(예고)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메타버스와 결합한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이동의 역할과 형태에 대한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와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라인업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2종을 선보인다. 네 바퀴가 90도로 꺾여 평행 주차가 가능하며 커뮤니케이션 램프로 주위와 소통한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BMW는 고성능 전기차인 ‘iX M60’를 선보인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 그룹의 자회사인 빈패스트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 5종 중 3종을 공개한다.
② E(experience): 기업 새 화두 ‘경험’
메타버스(가상+현실 세계)를 활용한 전시도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트의 ‘제페토’와 협업해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미는 ‘마이 하우스’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18개의 삼성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LG전자는 오프라인 부스를 열되, 신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형태로 공개하는 하이브리드 전시 방식을 택했다.
③ S(smart home): 집콕이 앞당긴 슬기로운 가전 생활
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인 LG 틔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한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등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과 AI를 적용한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와 바이오 테크 기업도 전면에 등장한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인 애보트의 로보트 포드 회장이 헬스케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스푼·비욘드·허니폼 등 디지털 식품 기업이 참여하면서 레스토랑 자동화, 애그 테크(농업+IT 기술) 등 푸드 관련 기술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디지털 자산도 CES 화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