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코리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를 직접적으로 흉내내며 정치풍자에 나섰다.
윤 후보 역할을 한 김민교는 대사할 때마다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윤 후보의 제스처를 흉내냈다.
정치적인 내용도 담았다. 극 중에서 정이랑은 주현영에게 “프랑스 자수를 어디서 배웠냐”며 추궁하는 장면이 나온다. 윤 후보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을 풍자한 대목이다.
윤석열 후보로 분한 김민교는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라며 “저희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역을 맡은 권혁수가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라고 휴대전화를 꺼내자 김민교는 주현영의 목덜미를 붙잡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한 매체가 김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다가 한 남성이 김건희씨의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황급히 모습을 숨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을 풍자한 대목도 있었다. 김민교는 권혁수·정이랑 부부에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라며 웃음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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