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원 승진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19명, 2021년 38명에 비해 대폭 늘었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가 8명(15%)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45세)과 비슷하다.
이번 인사에선 여성 신임 임원 약진도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 성장에 기여한 신유진(38)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GSP리더, CJ제일제당 차세대 바이오 CDMO(위탁생산개발) 진출을 주도한 구동인(38) 미래경영연구원, 오리지널 콘텐트 기반으로 티빙(TVING) 성장에 기여한 황혜정(48) 콘텐츠·마케팅 리더 등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명(21%)의 여성이 신임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IT·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 성장을 위한 분야에서 신임 임원이 다수 나왔다.
앞서 CJ그룹은 지난달 2022년 인사부터 임원 직급을 모두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사장·총괄부사장·부사장·부사장대우·상무·상무대우로 나뉘던 기존 6개 직급을 경영리더로 단일화했다. 최고 인재의 조기 발탁과 경영자로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CJ그룹은 설명했다.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떠나 역량있는 인재에게 책임감을 부여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경영을 강화했다”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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