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인사청문위원회, 이재성 '부적격'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낸 이 후보자는 33년간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한 관광전문가다. 그러나 지난 23일 4시간가량 이어진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낙제점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2019년 2월 도내 산하 기관 인사청문회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 후보자는 경기관광공사에서 처음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이 됐다.
인사청문위원으로 나선 도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전문성은 인정했지만, 경기 관광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인사청문회 준비 미흡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도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이 임명 여부 결정
인사청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청문 보고서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전달한다. 이 후보자 임명 여부는 오 권한대행이 결정한다. 청문 보고서는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오 권한대행이 임명을 강행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오 권한 대행이 할 것”이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의회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