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사면에 “만시지탄…퇴임 앞두고 겁났던 모양” [박근혜 사면]

중앙일보

입력 2021.12.24 10:13

수정 2021.12.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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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 의원은 “정치 수사로 탄핵당한 전 대통령(박근혜)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둬 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 수사로 가둬 놨다”며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두 전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며 “반간계(反間計)로 야당 후보를 선택케 하고, 또 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의원은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복권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된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뤄 통합된 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범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