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또 “수도권 지역 공공병원 중 가능한 경우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이에 따른 진료 차질과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립대병원 등 민간 병원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처럼 모듈형 중증 병상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부문 의료 인력을 코로나 환자 진료에 최대한 투입해 달라”며 “정부는 병원들에 대해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손실 보상을 하고, 청와대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병상 문제를 직접 챙기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환자 전담병원 가동률은 80.9%에 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병상이 80% 이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진료체계가 버겁게 움직인다. 안정화되려면 80%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성훈 대한중환자의학회 홍보이사는 “20일이 지나면 격리해제 해야 하는 중환자를 국공립병원에 보낼 수 있게 되면 병상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