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김오수에 대해 묻자 “임기가 있다”
대통령이 되면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어려운 과제인데, 김오수 검찰 총장과 잘 일할 수 있느냐는 말에 윤 후보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윤 후보는 “(김오수 총장은) 제가 같이 근무도 했고, 심성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인간관계에서 통상적으로 말할 때 인격적으로 좋은 것하고, 공적으로 자기가 책임 있게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김오수 총장은 보장된)임기가 딱 있는 데다,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잘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면 2: 울산 회동 막전막후
윤 후보가 울산 회동 당일에 대해 “사실 내려갈 때 이준석 대표하고 다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선대위 구성을 시작하면서 대표하고 도란도란 술 마실 기회도 없었는데, 이 대표가 제주도로 갔다면 거기서 회라도 한 접시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금 와서야 공개하지만, 사실 후보님과 가까운 인사 한 분에게‘내일 울산 갈 것 같다’고 미리 이야기했다”며 사전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일) 아침에 김기현 원내대표를 만났는데 ‘(이준석 대표와) 울산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해서, 제가 가 계시라고 하고 출발했다”고 했다.
#장면 3: “사기라고 생각되는 말도 곰곰이 생각”
그는 “전에는 진실에 터 잡아서 옳고 그름을 가려서 하나의 결론을 내리면 되는 직업이었는데, 정치는 다양한 생각뿐만 아니라 완전히 극과 극의 생각도 정리하고 합일점을 찾아가는 일”이라며 “소위 검사의 시각에서 보면 ‘저건 거짓말이다, 사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 말도 이제는 ‘왜 저 사람이 그런 말을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