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노총의 7개 요구안 중 노동이사제와 교원·공무원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타임오프제)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노동이사제와 관련해 윤 후보는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으로 넘어오게 될 걸 우려하는 등 볼멘소리들이 있는데, 적대적으로만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공기관이 부실하면 국민 세금으로 막아야 하는데, 노동이사제가 공공기관의 합리화와 부실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타임오프제에 대해 윤 후보는 “공무원 교원의 노조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환영 입장을 냈다.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노동이사제와 타임오프제 두 법안에 대해서는 양당 대선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임시국회에서 함께 입법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가온한부모복지협회를 찾아 한부모 가정에 보낼 기저귀 등의 포장 체험을 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한부모 지원 대책을 상향해 중위소득 100%까지 지원해 주는 게 저출생 시대에 맞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들어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며 “하도 말을 자주 바꾸니 이 후보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은 믿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고신뢰 사회’로 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정치 지도자, 특히 대통령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울산 지역구 관계자들과 만나 식사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