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15일 오후 3~5시를 기해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과 충남 서부 등에 순차적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일부 지역은 제외). 인천 서부에선 오후 4시 미세먼지(PM10)에 따른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동안 지속하면 내려진다. 해제는 시간당 35㎍/㎥ 미만으로 내려갈 때 된다. 서울의 오후 6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87㎍/㎥, 인천은 80㎍/㎥, 경기는 79㎍/㎥이다.
이처럼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 노인,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도 장시간 실외에 있지 않는 게 좋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몸에 더 해롭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16일 오전 6시~오후 9시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도는 이 시간대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ㆍ시행하게 된다. 수도권 내 비상저감조치 의무사업장 222곳과 자발적 감축협약 사업장 47곳에선 조업 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등이 이뤄진다. 인천 소재 석탄발전소 4기는 감축 운영을 하게 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건설 공사장 내 먼지 억제 조치 등도 시행된다.
한편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수도권, 강원 내륙ㆍ산지, 충청 지역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가시거리 200m 이하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남부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 있는 교량과 도로에선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