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능인고,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조 군은 국·수·탐 기준 300점 만점에서 영어와 한국사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조 군은 이번 수능시험에서 수학에서 미적분,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택했다. 표준점수 기준 조 군의 성적은 총점 434점. 화학Ⅰ은 68점, 생명과학Ⅰ 72점이다.
특히 조 군은 대기만성형이다. 지난 6월 평가원 출제 모의평가에서는 학급에서 5등을 하고, 9월 평가원 출제 모의평가에서는 학급 3등을 했다고 한다. 꾸준한 노력으로 실전 수능에서 국어 한 문제만 틀릴 정도로 성적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조 군은 "국어시험이 어려웠다"면서도 "다른 과목 시험을 볼 때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집중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1교시에 느낀 당혹감이 다른 과목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멘탈'을 다잡았다는 의미다.
박태영 능인고 진학부장 교사도 조 군에 대해 "다른 학생보다 멘탈이 특별히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능 전체 응시생 44만8000여 명 중 1교시 국어 만점자는 28명밖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