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성을 ‘원칙이성’과 ‘기회이성’으로 나눠 정의하며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했다. 이 후보는 “극단적으로 발달한 ‘기회이성’의 소유자”이고, 윤 후보는 “’원칙이성’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칙이성은 개별사안을 보편적, 객관적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가리키고, 기회이성은 그런 일관성 없이 그때그때 기준을 바꾸어 개별 사안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기본소득 1호공약 논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논란, ‘조국사태’ 사과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일관된 원칙 없이 그때그때 필요한 것은 다 갖다 쓰니 도대체 정치적 정체성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모든 비일관성 속에 한 가지 일관된 원칙이 있다면 바로 이해관계”라며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했던 말도 뒤집고 마음에 없는 사과도 하고, 가짜 눈물도 흘리고 빤한 거짓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극단적 기회이성의 소유자에게 ‘진정성’이 있을 리 없다”며 그가 박스권에 갇힌 것도 이와 관련있다고 했다.
이어 “진정성 제로.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까지도 신뢰할 수 없는 인물로 각인이 된 것”이라며 “그를 열렬히 지지하는 이들도 그를 진심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전기 읽기 캠페인으로 자기세뇌들을 하는 것이다. 맨정신으론 지지가 안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