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호 총책임' 한국계, 퇴직후 뉴욕 투자회사 취업”

중앙일보

입력 2021.12.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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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토안보부에서 금메달 받은 데이비드 조(가운데)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경호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한국계 총책임자가 퇴직 후 월스트리트에 있는 새 직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호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조가 현직에서 은퇴하고, 뉴욕의 한 투자회사에 취직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데이비드 조는 백악관 SS에서 25년 이상 근무했고, 한국계 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SS 총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전까지 백악관의 경호를 총괄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08~2016년에도 바이든 대통령을 경호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완벽주의 성향의 관리자로 알려져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SS의 '넘버 2'에 올랐다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최고 책임자가 됐다.
 
 
데이비드 조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당시 세부 경호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공로로 2019년 국토안보부로부터 우수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다.
 
자신의 은퇴 및 투자회사 취직설에 대해 데이비드 조는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어느 회사가 그를 고용했는지, 그의 새로운 직업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의 새 직장이 어디인지, 어떤 일을 맡을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당사자는 물론 백악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