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주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피터 맥긴(30)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23일이다. 미 보건 당국은 그로부터 일주일 넘게 분석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맥긴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난달 26일보다 사흘 앞서 그는 오미크론에 감염돼 있었던 것이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보고한 지난달 24일보다도 하루 앞선다.
맥긴이 이 행사에서 어울렸던 30명 중 절반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4일 코네티컷주에서도 6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확진됐는데, 그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이 행사에 다녀왔다. 매체는 이 행사가 오미크론 확산에 기여했는지, 또 맥긴이 이 행사에서 오미크론에 걸렸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미국에서 5일 기준 최소 17개주에서 발견됐다. 오미크론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일각에선 3~6개월 안에 전 세계적인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에선 5일 기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46건 확인됐다. 하지만 울하우스 교수는 "영국의 실제 오미크론 감염자는 최소 수천 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5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많은 관심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마지막 변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또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 역시 "오미크론이 마지막 우려 변이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