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는 트로트 대부 송대관이 평소 친동생처럼 아끼는 방실이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요양원에서 지내는 방실이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방실이를 본 송대관은 "내가 보기엔 지난번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아 보인다"며 반갑게 포옹했다.
이에 방실이는 "갑자기 좀 좋아질 때가 있고 그러다가 한 서너 달 전혀 안 좋을 때가 있다"며 "병을 앓은 지 15년 되다 보니까 근육이 빨리빨리 안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운동도 한다. 물리치료 선생님도 있으니까 같이 운동한다"며 "그 전에는 막 누워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80%는 앉아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송대관을 만난 방실이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면회를 한 번도 못 했다. 오빠(송대관)가 온다고 했을 때 장난인 줄 알았다. 병원에 들어올 수도 없지 않냐"며 "보니까 너무 좋고 기운 나고 마음이 포근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방실이는 1986년 여성 3인조 그룹 '서울 시스터즈'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