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31회 고담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 over 40 minutes) 부문 최고상을 차지했다. ‘더 굿 로드 버드’ ‘잇츠 어 신’ ‘스몰 엑스’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더 화이트 로터스’ 등 모두 영‧미권 작품들이었던 이 부문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서다.
29일 제31회 고담 어워즈 수상
영·미권 드라마 제치고 한국 최초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의 수상은 불발됐다. 이 부문 트로피는 ‘더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투소 엠데부, ‘더 굿 로드 버드’의 이선 호크가 공동 수상했다. 검정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정호연은 ‘획기적 논픽션 시리즈’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상금을 내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목숨을 건 극한의 승부를 그려 전 세계 1억 4200만 이상 가구가 시청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출시 후 28일간 16억 시간 이상 재생되며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시리즈 흥행 1위에 올랐다.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고담 어워즈’는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매 연말연시 시상식 시즌의 신호탄 격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최고 여배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 인기를 얻은 만큼 추후 미국 주요 시상식 후보 선정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