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무능·무식·무당 '3무'…나는 실력·실천·실적 '3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7 14:06

수정 2021.11.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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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7일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경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3무 후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에 대해선 '3실 후보'라고 자평했다.
 
이날 전남 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즉석연설에서 "누군가 저한테 '3실 후보'라고 했는데 첫째는 실력, 둘째는 실천, 셋째는 실적"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전 포기하지 않는다"라며 "옳은 일이고 국민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일이면 어떤 반발이 있더라도 어떤 사적인 피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가장 효율적인 정책을 채택했고, 아무리 반발하더라도 반드시 실천했고, 그래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라고 하는 이 작은 도구도 성과를 만들어 여러분께서 대선후보로 불러주셨다. 실력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반대로 윤 후에 대해 '무식·무능·무당' 3무 후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정에 대해서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다"라며 "국가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건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무지하면 안 된다. 모르면 공부해야 한다"라며 "그런데 국정이라는 것이 몇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무능도 자랑이 아니"라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 무능한 것은 개인에겐 용서되지만, 국가책임자가 무능한 건 범죄"라고 했다.
 
윤 후보를 둘러싸고 무속인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서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무당은 안 된다"라며 "우리가 누군가가 던지는 엽전에 우리 운명을 맡겨야 하나.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무식, 무능, 무당 이 3무는 죄악"이라며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 우리 그리고 우리 다음 세대들의 삶과 운명이 달린 일이다. 우리 운명을 그들에게 맡길 건가. 냉정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