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운전자가 배터리 상태 확인하는 진단 서비스 시작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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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SK온]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기차가 주행하고 충전하는 모든 사용 환경에서 배터리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SK온이 개발한 BaaS 인공지능(Battery as a Service AI)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배터리 상태, 이상 현상,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주행 습관 등을 안내해준다.
 
SK온은 전기차 충전 애플리케이션 이브이 인프라(EV Infra)의 운영사 소프트베리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온은 EV Infra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 참여자를 모집했다. 선정된 고객은 EV Infra 앱에서 전용 메뉴를 통해 SK온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행 습관을 월별 점수로 제공받고, 수명을 관리하는 제안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SK온은 지난 4월 SK렌터카와 배터리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실제 주행하는 렌터카용 전기차에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이번에 선보여 일반 소비자도 전기차용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배터리 서비스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SK온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하고 뛰어난 배터리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BaaS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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