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파이널스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수와이얌 미니(34위·홍콩)를 4-0(11-8 11-7 11-6 11-3)으로 완파했다. 수와이얌은 17세 신유빈보다 6살 많은 강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8년 할름슈타트 세계선수권,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모두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 동 수와이얌에 4-0승
앞서 혼합복식 64강서도 승리
신유빈은 이날 앞서 열린 혼합복식에서도 이기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남녀 차세대 에이스로 구성된 신유빈-조대성(19·삼성생명) 조는 혼합복식 64강전에서 니킬 쿠마르-에이미 왕(미국) 조를 3-0(11-8, 11-3, 11-6)으로 물리쳤다.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신유빈이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메달 획득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종목에 출전한다. 복식에선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나선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64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32강부터 시작한다. 세계 랭킹 71위 신유빈은 단식에선 128강부터 치른다. 첫 상대는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홍콩의 수와이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