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보신각 앞 전두환 추모 분향소 2시간만에 철거

중앙일보

입력 2021.1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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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산각 앞에 철거된 후 남은 전두환 전 대통령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보수 성향 단체인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이날 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한 시민단체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설치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가 2시간여 만에 철거됐다. 
 
24일 종로구청은 가로시설정비팀 소속 직원 10여명을 투입해 보수 성향 단체인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가 보신각 앞에 마련한 전두환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를 철거했다. 철거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과 국본 측에 별다른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본은 이날 오전 6시께 경찰과 관할 구청이 감시하지 않는 틈을 타 천막 3동을 설치하고 추모 분향소를 운영했다. 23일 별세한 전 전대통령의 장례식은 국장이 아닌 5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