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 컬링선수 변신…한국 대표로 중국과 맞붙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3 17:41

수정 2021.1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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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지난 6월 의정부-한스타 연예인 컬링대회에서 스톤을 던지는 모습. [사진 SBO]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 레이디제인(본명 전지혜) 등이 컬링선수로 변신한다. 이들은 한국 연예인을 대표해 중국과 맞붙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한·중 연예인 컬링 교류전'에서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중 연예인 컬링 교류전'이 다음 달 16~17일 경기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한스타미디어와 중국 관영 CCTV 서울지사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주한중국대사관·한국관광공사·의정부컬링협회 등이 후원하고, 아모레퍼시픽·중국은행 등이 협찬한다.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각각 4개 팀씩 출전하며, 이틀간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컬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0회에 걸쳐 컬링 기본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 측은 가수팀·패션모델팀·미인대회출신팀·국가대표출신팀 등으로 나눠 가수 인순이·레이디제인, 모델 고아라, 미스인터콘티넨탈 한국대회 출신 가정연, 김성연 전 여자유도 국대선수, 서정은 전 여자필드하키 국대선수 등이 출전한다. 중국 측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 왕일·청천 등이 선수로 뛴다.


대회는 한국에선 MBC스포츠플러스에 중국에선 CCTV·중신망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신화사와 인민일보 해외망도 중계에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번 연예인 컬링대회로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동안 막혔던 한·중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