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민어회 폭탄주 회식 한푼 안냈다" 尹측 "새빨간 거짓"

중앙일보

입력 2021.11.19 17:25

수정 2021.11.1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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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을 제 3자에게 계산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지난 10일 저녁 전남 목포 한 식당에서 10여명과 회식을 하면서 관련 비용을 대신 지불하게 한 혐의로 윤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회식 비용을 지불한 이광래 전 목포시의회 의장도 고발됐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공직선거법은 금전 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의 제공, 이익제공 의사 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상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고발인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 줄 것을 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해당 의혹과 관련 윤 후보가 폭탄주를 마시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윤 후보 측이 거짓 해명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윤 후보 측은 '저녁 장소나 메뉴도 그분들이 준비했고 윤 후보는 폭탄주를 마시지 않았다'며 술자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윤 후보는 참석자들과 필승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하고 폭탄주를 마셨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윤 후보가 동석자의 건배사를 들은 뒤 건배를 하고 술잔을 입에 댔다가 상 위에 내려놓는 모습이 담겨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선거법 위반 건을 언급하며 검찰 고발을 운운하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며 "윤 후보는 지난 11일 목포에서 가진 저녁 만찬 후 개인 식사 비용을 지불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주장한 '윤 후보는 1원 한푼 내지 않았다'는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폭탄주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에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주장했던 정당이 대변인의 가짜뉴스에 대해선 어떤 손해 배상으로 책임을 질 건가"라며 "아울러 이런 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까지 제출했다. 분명한 자충수"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