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혁신 성과에 정부포상 쏟아져

중앙일보

입력 2021.11.19 00:05

수정 2021.1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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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

 

1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경제에 기여한 중견기업인들에게 금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총 40개의 훈장·포장·표창이 수여됐다. 사진은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김철영 미래나노텍(주)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일곱 번째 ‘공식 생일’을 맞은 중견기업계에 금탑산업훈장 등 다수의 정부포상이 쏟아졌다.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선 금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총 40개의 훈장·포장·표창이 주인을 찾았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1세대 벤처기업가인 김 대표이사는 중국의 저가공세로 인한 LCD패널 가격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75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등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분야 원천 기술 확보와 과감한 원가 혁신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프리미엄 TV 수요 확대에 대응해 디스플레이 사업군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지난해엔 전년 대비 36% 증가한 2803억원의 수출 성과를 견인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차 전지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일렉포일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일렉포일의 양산화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 지난해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9.7%)를 기록하면서 2364억원의 매출과 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전경.

강석균 안랩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확대된 비대면 업무 솔루션을 강화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1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기업 대상 솔루션 무상 제공 등 산업계 상생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가 된 입지전의 주인공인 송녹정 율촌화학 대표이사도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일 의존도 100%의 2차 전지 파우치셀을 국산화·양산화하는 등 경영 및 R&D 역량을 집중해 2011년 취임 이후 10년 만에 5206억원의 매출을 기록, 38%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김근하 인탑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24명의 중견기업인 및 유관기관 임직원과 3개 중견기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 현장에선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올해 신설한 ‘그레이트 챔피언스 어워드(Great Champions Award)’의 첫 수상자인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의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중견기업을 넘어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끈 공로를 기리고, 기업 성장의 롤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헌정의 의미를 더해 어워드를 신설했다고 중견련은 설명했다.
 
유니테스트 등 올해 새롭게 중견기업계에 합류한 여섯 개 우수 기업에는 중견기업 ‘웰컴노트’인 중견기업성장탑이 주어졌다.
 
중견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중견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친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국가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활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중견기업 정부포상을 확대하는 한편, 실질적인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