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18일 오후 ‘서울시민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열광한다’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만선 시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경 의원은 “김어준씨는 신뢰도가 높은 언론인 3위를 차지하고, 1000만 서울시민이 김어준 방송을 열광하고 많이 듣고 있다”며 내년도 출연금을 삭감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김어준씨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공정한 분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 장면을 지켜본다면 어이없어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또 김어준씨를 향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성향을 떠나 특정 정당, 특정 계파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분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누가 봐도 우려를 표명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차 말했지만 예산 편성은 그 프로그램 호불호와는 관계없다”며 “자부하건대 TBS를 운영하는 사장보다 제가 더 TBS를 사랑한다. 그분을 무능한 사람으로 몰아가고 싶진 않지만 진정으로 TBS를 사랑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음주 이강택 TBS 사장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인위적으로 특정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부탁할 것”이라며 “TBS가 시민들로부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