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7일 ‘넷플릭스 톱10’ 사이트를 공개했다. 넷플릭스 측은 "몇 년간 시청률 지표와 관련해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넷플릭스 TOP10'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며 "전 세계와 각 국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콘텐트를 발표하는 새 웹사이트"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첫 '공식차트'… 앞으로 매주 공개
넷플릭스 측은 “앞으로 매주 화요일, 한 주간 시청시간을 기준으로 글로벌 톱10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6월 28일 데이터부터 반영되고, 같은 시리즈의 다른 시즌 작품은 따로 집계된다. 톱10 리스트에 작품이 몇 주간 올라 있는지도 공개한다.
‘오징어 게임’ 16억 시간…넷플릭스 통틀어 1위
공개 후 첫 28일간 ‘오징어 게임’의 시청시간은 2~4위인 ‘종이의 집’ 시즌4(6억 1901만)‧시즌3(4억 2640만)‧시즌5(3억 9513만)를 다 합친 것(14억 4054만)보다 더 길었다.
영어권‧비영어권과 TV시리즈‧영화를 통틀어서도 ‘오징어 게임’의 시청 시간이 가장 길었다. 영어권 TV 시리즈 1위인 '브리저튼' 시즌 1은 6억 2549만 시간, 영어권 영화 1위인 '버드 박스'는 2억 8202만 시간, 비영어권 영화 1위 '블러드 레드 스카이'는 1억 1052시간이다.
이날 공개된 비영어권 TV 시리즈 주간 시청시간 순위에서는 한국 드라마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일주일간 4279만 시간 재생돼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 외에도 2위에 KBS 드라마 '연모'(1412만 시간), 3위에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1382만 시간), 5위에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1082만 시간)이 오르며 상위권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