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병원, 보훈대상자 위탁병원으로 지정"

중앙일보

입력 2021.11.17 12:39

수정 2021.1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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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여섯 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등 모든 국공립병원을 보훈대상자를 위한 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희생과 헌신에 존중과 예우가 따르도록 하는 것이 보훈의 기본 정신"이라며 "애국지사나 국가유공상이자 등 보훈대상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등 6곳에 불과해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며 "그 외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를 위해 475개 병·의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그 중 국공립병원은 29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70여곳의 국공립병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아 보훈대상자들이 이용에 불편해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 모든 국공립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의무화해 보훈대상자의 의료접근성과 의료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집 근처에 국공립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있음에도 위탁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 진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일제 총칼에도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영령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