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48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현실에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모든 게임을 할 수 있다”며 세트장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세트장을 보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형 그네, 구슬치기를 하던 골목길 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술래 로봇 영희가 서 있는 운동장과 달고나 게임이 진행되는 놀이터, 철제 침대가 쌓인 참가자들의 숙소도 드라마 속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제작했다.
이에 지난달 15일 미스터 비스트는 “오징어 게임 영상을 준비 중”이라며 “456명 참가자를 모으고 세트장을 준비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알렸다. 이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미스터 비스트 게임’이라는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판매하기도 했다. 이미 참가자 모집은 끝났다.
그는 세트장 제작에만 200만 달러(약 23억5900만원)를 썼다. 그는 150만 달러(약 17억69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오징어 게임’ 속 게임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스터 비스트는 1998년생 유튜버로 과거에도 50만 달러(약 5억9100만원) 상금을 주는 술래잡기 등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이색 대회를 여러 번 개최했다. 외에도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청소하기 등 사회 공익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스터 비스트는 지난해에만 2400만 달러(약 283억원)를 벌어 유튜버 수입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