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 있는 휘닉스 평창 글램핑존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호텔 내 글램핑 스위트룸에 룸앤 TV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룸앤 TV는 출시된 지 2년이 다 돼가는 구형 제품인데 캠핑족들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면서 ‘차트 역주행’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월 1000→6000대…차트 역주행
이 제품은 TV와 모니터를 겸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로 27형 크기에 고해상도(FHD·1920x1080)를 갖춘 제품이다. 별도의 조립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 유·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면 웹OS 4.5를 통해 넷플릭스·유튜브·웨이브·티빙·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스피커와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음악을 듣기에도 유용하다.
TV 전용 가방 출시…‘캠핑 가전’ 탈바꿈
LG전자는 캠핑의 특성에 맞게 TV 제품 중에선 이례적으로 이동을 위한 전용 가방과 우드 스탠드, 트레이 등의 액세서리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도 캠핑 콘셉트로 부스를 꾸리고, 룸앤 TV를 전시해 ‘캠핑 가전’임을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격이 30만원대로 합리적인 데다 우수한 이동성을 갖춰 캠핑족의 선택을 받으며 매니어층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홈엔터테인먼트)마케팅담당은 “맞춤형 체험 마케팅을 통해 LG만의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