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엔 “4·19 혁명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어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도 잇따라 찾았다. 판사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으나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대표적인 ‘탈진보’ 인사다. 최근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신 변호사의 저서 제목은 『공정사회를 향하여』다.
윤 후보는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공정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바로 기회의 공정”이라며 “우리 사회는 자본도 더 이상 생산성이 늘지 않고, 저출산으로 노동력을 더 투입하는 게 어렵다. 신뢰와 공정이란 사회적 자본을 탄탄하게 구축해 소위 ‘생산함수’를 업그레이드시켜서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법 집행이나 기회 이런 부분을 완전히 ‘내로남불’로 했다”며 “이 사회적 자본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도, 일자리도, 청년세대에게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도 참석했는데, 축사를 통해 “여성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출생부터 영·유아 초등교육까지 국가 시스템을 통해 육아를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부모 각각 1년6개월씩,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 보육에 필요한 돌봄 서비스도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