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요즘 MZ세대의 화두는 안정성보다 ‘나답게 일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 일’을 모색 중인 밀레니얼을 인터뷰한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이란 책이 최근 나왔는데요. 과연 ‘요즘 것’들은 어떻게 일하고, 그들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지, 책을 펴낸 콘텐트 스튜디오 ‘900KM’의 이혜민·정현우 부부를 폴인이 만나봤습니다.
※ 이 기사는 '콘텐트 구독 서비스' 폴인(folin)이 발행한 “회사에서 ‘B면’도 키웁니다”의 11화 중 일부입니다.
'요즘 것들'이 버는 '근육질의 돈'
- 『요즘 것들의 사생활』은 밀레니얼의 다양한 일과 삶의 방식을 다루고 있는데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나요?
-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는 '요즘 것들'을 만나 보니 어땠나요?
물론 여전히 사무실로 출근해 '9 to 6'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먹고사니즘을 고민하고, 좀 더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식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어요. 또 돈 자체보다도 일이 내게 주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도 많아졌죠.
정현우 : 주체적이라는 것도 공통점이에요. 회사 안이든 밖에든 자신이 주도적으로 키를 잡고 가야 성취감도 느끼고 만족도도 높더라고요. 회사가 아니라 내가 중심인 거죠.
-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가 좀 더 중요했다면, 이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가'도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많은 돈을 버는 게 더 중요했다면, 이젠 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어요.
정현우: 저는 이 근육질의 돈을 '내가 움직이면 언제든지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는 내가 엄청 열심히 하거나, 조금 덜 한다고 월급이 늘거나 줄지 않잖아요. 하지만 근육질의 돈이란 건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벌 수 없어요. 그건 곧, 내가 일을 하면 언제든 벌 수 있단 뜻이죠. 이게 곧 나의 능력치와 직결되는 거에요. 능력치가 쌓일수록 더 안정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고요.
-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기억에 남았던 인터뷰는 어느 편이었나요?
사실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해볼까 하고 보면, 이미 그 분야에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들이 앞서가고 있을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답변을 줬어요.
나보다 잘하는 그 사람은 경쟁자가 아니라, 내게 그런 분야가 있다는 걸 알려준 사람이라고. 그 분야의 파이를 키워준 사람이란 거죠.
이런 세상에선 어떤 사람이 이미 땅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내가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아요. 유튜브만 봐도 어떤 키워드가 많이 검색될수록 그 키워드를 가진 다른 영상들도 덩달아 함께 노출 빈도가 높아지죠.
- 새로운 관점이네요. 보통은 우리 세대에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고 생각하잖아요.
대신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죠. 서로를 경쟁 상대가 아닌 레퍼런스로 삼아서 체화하고 나만의 것을 만들어 가는 거예요. (후략)
※ 이 기사는 '콘텐트 구독 서비스' 폴인(folin)이 발행한 “회사에서 ‘B면’도 키웁니다”의 11화 중 일부입니다. 부부가 프리랜서로 일하는 삶, 두려움을 마주하는 방법 등 더 많은 이야기를 폴인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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