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해야 한다" 57%…국민의힘 지지율은 38% 최고치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2021.11.05 11:12

수정 2021.1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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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뉴스1]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57%)과 정권유지론(33%)의 격차가 24%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전화면접 조사(응답률 14%.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로,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7%)에 24%포인트 뒤쳐졌다.
 

최근 16개월간 차기 대선 정권교체론과 유지론 추이. 한국갤럽 제공



정권교체론과 유지론의 24%포인트 격차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갤럽 조사에서 나타난 최대 격차다. 차이가 가장 컸던 4·7 재보선 직후 여론조사(4월15일)에서도 격차는 21%포인트(정권유지론 34%, 정권교체론 55%)에 그쳤다. 8월 조사에서는 8%포인트(정권유지론 39%, 정권교체론 47%)까지 격차가 줄었지만, 9~10월을 거치며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호남(정권유지론 65%, 정권교체론 1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 교체론이 앞섰다. 
 
정당 지지율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8%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30%)을 8%포인트 앞섰다. 1주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감소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4월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변화 추이. 한국갤럽 제공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주관식 자유응답)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호도가 26%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같은 조사(25%)보다 1% 포인트 올랐다. 2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은 24%로 지난달(20%)보다 4%포인트 올랐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원희룡 전 제주지사 1% 등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56%였다. 긍정은 37%로 나타났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반대(48%)가 찬성(44%) 의견보다 많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