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흔한 근심거리다. 지난주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진 데다 계절이 바뀌며 감기·독감 환자까지 확 늘면서다. 코로나19 역시 호흡기 질환이라 부모 입장에선 콧물이 나오면 감기인지, 코로나19 의심증상인지 알 수가 없다. 등교는 어찌해야 할지,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은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걱정이 이어진다.
자가진단 앱 체크는
예를 들어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중인 파라 인플루엔자의 경우 코로나19처럼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대비 대국민 행동 수칙’을 따르면 된다. 가까운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의료기관에 먼저 전화로 증상을 알린 뒤 진료를 받는다. 증상 정도에 따라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될 수 있다. 투약 후 24시간 지나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코로나19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때는 진단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행히 항바이러스제 투약 후 열이 내려갔다면, 하루 간 더 경과를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등교할 수 있다.
‘콧물≠코로나19’ 일까?
교육당국 관계자는 “자녀가 콧물·코막힘 증상이 나타났다면, 코로나19-인플루엔자 행동 수칙에 따라 우선 등교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겨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만 11세 이하 소아의 경우 독감 백신을 맞는 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된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올겨울은 독감까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쓰고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소아·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내 독감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독감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